안녕하세요~ 금요일(14일) 여름방에 묵었었어요..

근처에 펜션들이 여럿 있어 무작정 갔다가
하늘 풍경에서 내려다 보이는 호수의 모습에 마음을 정했었지요..^^*

지붕옆으로 난 둥근 창으로 빛이 동그랗게 들어와서
내내 즐거운 기대로 눈을 맞추었어요..

그리고..
눈만 들면 정지된 화면처럼 다가와 앉은 청계호수와 주변 풍경들이
마음에 꽉 들어찼어요..

사람 하나 지나가고..
차 한대 들어왔다 가고..
햇볕이 슬금슬금 지나가고..
한 겹 한 겹 어둠도 쌓여가고..
등이 두어개 켜지도록
나도 풍경이 되어 가만히
바라본 풍경이 너무나 충만했었어요..

다음에는 다락이 있는 풍경방, 하늘방에 묵고 싶어요..^^*

우리 부부..
가까운 곳에 편히 다녀올 수 있어 넉넉했습니다..

풍경지기님의 따뜻한 웃음도 기억에 남습니다.. 다음에 또 뵙기를..
아저씨 다치신것도 어여 낫길 바라구요..^^*